기름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기름값이 오른데는 석유공급이 한계에 다다른 탓도 있겠지만, 원화대비 달러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되고 있는 측면도 있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달러화 가치는 올초인 1월 1일 매입기준 954월 61전이였던 것이 오늘(5월 26일 현재)에는 1067원 86전으로 뛰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통화에 대한 원화 가치도 마찬가지여서, 유로화의 경우 그 가격이 5개월 새 19%이상 오른 상황입니다.

아래를 보면 알겠지만 사태는 매우 심각합니다. 원화의 약세는 매우 총채적이고 전방위적입니다. 거의 모든 나라의 통화에 비해 원화는 값이 싸졌습니다. 이러한 환율의 약세는 모두가 알다시피 몇몇 수출업체에는 환율경쟁력이 좋아져 이익이 되겠지만, 산업전반과 우리 경제 전반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유, 철강 등 모든 원자재를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 경제로서는 당장은 몇몇 기업(삼성전자 등의 반도체 기업 등은 원자재값 부담이 별로 없는 분야 이므로 별 상관이 없겠지만)은 모르겠지만 점차, 경기 악화, 대외 경쟁력 악화가 연이어 나타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인 것입니다.
원자재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환율마져 오르고 있으니, 그나마 얻은 수출경쟁력도 별 소용은 없어보입니다. 또한, 해외여행이나 유학이 일반화된 요즘 우리사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환차손으로 인한 국부유츨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달러값이 폭등하는 사이에 유로화나 위안화 대비 달러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이 금융위기를 해결하기위해 세계적으로 뿌려댄 달러로 인해 다른 나라의 달러 값은 떨어졌는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간 것입니다.

(기사 참조 :광우병보다 무서운 '狂油病', 한국경제 다섯가지 패러독스, 이한구 '물가대란임박' 초강력경고   )

미국의 금융위기 초반의 환율상승은 외국자본의 주식처분과 달러매입이 늘어난 이유가 컸지만 지금의 경우에는 정부의 의도가 크게 장요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이러한 요인에 비해 정부의 '방치'와 '의도'가 크게 작용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려워보입니다.
한마디로 정부는 환율을 높여주는 것이 친 기업적이고, 수출을 부양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대로라면 올 겨울에 기름보일러를 돌릴 수 있는 서민이 얼마나 될지 걱정입니다.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원자재가격이 올라가지 국내 물가가 급등하는 것이야 정한 이치이고, 결국에는 저임금, 비정규직에 물가부담까지 온통 국민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고통은 국민이, 과실은 일부 기업이 챙기는 '발전하는 대한민국'이네요.
쇠고기에 대운하에...., 걱정만 느는 시국입니다.

만일 달러가격이 오르지만 않았어도(다른 나라들은 모두 떨어졌지만) 기름값 상승율은 지금보다는 훨씬낮았겠죠.
그러니까 환율이 950원이였다면 원유가격이 132달러였다고해도 배럴당 125960원인데, 1050원이 되는바람에 139291원이 되었고 그 가격차이가 13259원이므로, 년초의 원유가격인 99.62달러를 기준으로 생각할 때 환율상승에 의한 유가 상승이 14%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이 가격은 서부택사스산중질유 이므로 실제 원유 수입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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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변화

미국 USD 954.61 (08년 1월 1일)
--->11.86% 상승
미국 USD 1067.86 (08년 5월 26일)

중 국 CNY 137.44 (08년 1월 1일)
--->17.70% 상승
중 국 CNY 161.77  (08년 5월 26일)

유로통화 EUR 1408.74  (08년 1월 1일)
--->19.77% 상승
유로통화 EUR 1687.35  (08년 5월 26일)


WTI원유(서부택사스산중질유) 뉴욕현물

99.62 (08년 1월 2일 종가)
--->33.09% 상승
132.59 (08년 5월 23일 종가)




Posted by 바람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