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등록,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

오랜만에 도메인에 관한 글을 씁니다.
매일 정치적인 글만 쓰다보니 조금 물리는 감도 있기는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도메인 등록시 우리가 종종 부딧치는 문제인 '어떤 확장자를 어디까지 등록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떤 확장자를 등록하지?

이전에 썼던 글에도 이 부분을 한번 언급해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것은
 어떤 목적으로 누구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음의 표는 각 상황시 등록을 고려해야할 도메인 확장자의 우선순위를 대략 나열한 것입니다.

   국내 해외 
 상업  com >kr = co.kr > net  com > net > info = org > biz
 비상업(단체)  com = org > kr = co.kr = or.kr > net  com = org > net = info > biz

그러나 사실상 확장자의 우선순위를 도식화 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kr과 co.kr의 순위는 그리 간단히 확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kr이 개방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co.kr에 비해 사용 비중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kr은 최상위 도메인으로서, 비영어권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짧고 간단한 대표도메인 이라는 점에서
점차 그 사용 비중이 늘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kr도메인의 사용 빈도는 net 도메인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을 생각하면, 대단히 빠른 성장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2002년 12월과 2003년 3월에 com.cn 등의 3단계도메인과 2단계 도메인인 cn을 각각 해외에 개방했는데, 종전의 com.cn이 주류였던 도메인 사용 현황은, 이미 cn 중심으로 재편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8년 7월 있었던 ICANN정례회의에 보고된 다음의 표는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표의 순위는 이런 점을 고려해 작성된 것임을 밝혀두둡니다.

2. 어디까지 등록하지?

도메인을 어디까지 등록해야할까 하는 것도 고민이 되는 문제임에는 분명합니다.
비상업적인 목적의 도메인 등록일 경우에는 궂이 여러개의 도메인을 다 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국적인 단위의 웹사이트 여서, 일일 수만명 방문이 예상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필요한 도메인 하나만을 등록해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해당 도메인의 다른 확장자를 등록해 부정한 목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업적인 목적의 도메인인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에는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도메인을 등록해야 합니다.

1. 브랜드의 독점적 사용
2. 브랜드의 명성을 훼손하는 행위의 방지

첫번째는, 가급적 자신이 사용하는 도메인이나 그 유사도메인을 독점함으로서 유사 브랜드의 출현을 막아 자신의 명성을 독점하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korea.com 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korea.kr, korea.co.kr , korea.net 을 확보해서, 다른사람이 자신이 만들어 놓은 명성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자신이 사용하는 도메인의 다른 확장자 도메인이 부정적으로 사용됨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키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성인사이트 운영 등에 사용되는 일이 없게 하자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유사도메인까지 확보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com, kr, co.kr, net 정도의 확장자를 확보해 놓으면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유사도메인이란 : 키워드 앞에 'i', 'e', 'n', 'm', 'my'등을 붙인 도메인 이나, 키워드 뒤에 'world', 'zone', 'park'와 같이 제품 및 서비스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단어는 아니지만, 해당 키워드를 부각시켜 주는 단어를 조합한 도메인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때 유행했던 'ilove+키워드'나 'ohmy+키워드'형태도 유사도메인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만들고자 하는 홈페이지가 방문자를 대상으로 직접 물건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페이지인 경우, 그리고 다수의 방문이 예상되거나, 홈페이지가 점차 성장해서 처음과는 달리 많은 방문자가 발생하고 있는 경우에는 typo 도메인에 대해서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원래 도메인의 발음오타 (삼성의 브랜드 sens의 경우 sense)나 키보드 타이핑 실수에 의해 발생하는 오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키보드 타이핑 실수에 의해 생기는 오타의 경우에는 국내 100위 안에 드는 홈페이지가 아니라면 별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발음이나 도메인의 형상으로 인해 생기는 오타는 생각보다 많은 방문자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모 통신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Qook.co.kr과 같은 사이트가 그렇습니다.
Kook.co.kr 이나 Cook.co.kr과 발음이 동일해서 생기는 방문자 손실이 불가피한 것입니다.
예의 사이트의 경우에는 워낙 큰 기업이어서 그 문제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중소 사이트의 입장에서는 이런 손실은 상당한 광고비의 낭비와 관련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발음으로 인해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도메인은 가급적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의 비싼 온라인 광고비를 감안하면 몇명의 방문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도메인 등록비는 많아야 2만원에 불과하니 1년을 놓고 생각한다면 결코 손해는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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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