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가지세요. 힘을 쓰세요.


이 싸움에서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핵심이 아닙니다.
사실, 그들은 적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그저 그런 사람들일 뿐입니다.
문제는 그저 그런 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경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그것이며, 그 이유는 온전히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 4500만 국민은 왜 스스로 우리나라를 경영하지 못하고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나라를 망치게 내버려 뒀을까요?
우리에게 힘이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우리는 항상 그런 사람들에게 투표를 하고,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입니까?

그들은 우리에게 칼을 들이댄적도 없고, 우리에게 돈을 뿌려 매수한 자들도 아닙니다.
문제는 저들이 아니라, 저들이 국가를 경영하도록 한 우리입니다.
그러니, 적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들이 누구나 같은 비중으로 국정에 참여하도록하는 정치제도입니다.
그러나, 사실상은 거의 대부분의 보통사람은 정치에 참여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치는 항상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이 되고 그들이 국가를 경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그들이 국가 권력을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어찌보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이명박이나 한나라당에게는 책임이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스스로를 위해 열씸히 산 죄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스스로를 위해 열씸히 살지 않은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 주어진 투표권마저 내던져버리거나, 
값싸게 팔아버리는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민주주의는 국민 모두가 평등하게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평등은 평등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결과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국정에 무관심하고 스스로를 위해 그 권리를 행사할줄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4500만 국민들을 제치고 정치의 중심에서 우리나라를 경영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하거나 바로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이나 한나라당과 싸우는 것은, 허상과 싸우는 것입니다.
제2의 이명박, 제2의 한나라당이 끝없이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이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힘을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을 대신할 만큼 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힘을 키우고, 목소리를 높여야만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대한 우리의 싸움은 그런 점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싸움의 목표는 그들을 쳐 없애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힘을 주지 마세요. 스스로 힘을 가지세요.
다른 사람만 힘을 쓰도록 놔두지 마세요.
그 사람 만큼 스스로도 힘을 쓰세요.
문제는, 누군가가 힘을 대신하고, 누군가만 힘을 쓰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그런 일이 없어야, 제2의 이명박, 제2의 한나라당이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없고, 국가를 경영할 수 없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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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