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정당]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친 우리에게는 두가지 당면과제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당의 가치를 정립하는 일 이며, 둘째는 당의 발전을 위한 인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창당이란 단순히 법률적 의미의 정당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창당과정은 동지들을 모아 결속시키고 함께 당의 가치와 노선을 토론하면서 우리가 추구해야할 지향점을 공동으로 밝혀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창당의 핵심은 '정강·정책'을 만들고 '규약'을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 모든 당원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때라야 동지들이 당의 목적과 가치를 잘 이해할 수 있고, 당의 과업을 자신의 과업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그랬을 때 우리 당이 주장하는 가치와 노선이 내외에 명백해 지고, 거기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우리 당의 깃발 아래 불러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창당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정강·정책과 규약을 만드는 과정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 것들을 단순 '창당실무'의 과점에서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창당과정의 핵심적 과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과오를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두 문제는 단순히 창당실무가 아니라 당원들과 함께 우리 당의 비젼과 목표를 함께 공유하는 과정이며, 그에 동조하는 국민들을 우리 당의 깃발아래 불러모으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정강·정책과 규약을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당원 조직사업 이며, 정당 설명회 이며, 당원 단합대회 이고, 당원교육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 주비위 일꾼들은 정강정책과 규약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보다 많은 당원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만 합니다. 과거와 같은 '일부의 준비된 사람들'만을 위한 토론회가 아니라 준비된 사람들로 부터,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까지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 또, 토론회가 특별한 별도의 성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해서 소수의 준비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번에 모든것을 끝내려는 생각을 가져서도 안됩니다. 앞으로 창당 까지 남아있는 수개월의 시간이 오로지 정강정책과 규약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가급적 정강 정책과 정당의 가치에 관한 광범한 자료를 제출하고, '지역 순회 타운미팅', '전국단위 타운미팅', '해당분야 관심자 타운미팅' 등을 통해서 동지들의 문제의식을 취합, 분배, 재취합 하는 과정을 거쳐 우리 당의 가치와 노선을 확정해야만 합니다.

비록 많은 동지들이 이 문제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더라도 주비위 일꾼들은 그러한 타성적 관행에 좌우되어서는 안되며,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이를 조직해야만 합니다. 이것은 우리들이 보통사람에서 당원이 되는 과정이며, 진정한 동지가 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를 생략하거나 소홀히 하게되면, 필연적으로 우리가 만들 당이 허약해지고 부실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당원들의 직접적 참여와 공통의 인식을 통해 마련된 당의 가치와 노선, 정책만이 당원들의 삶 속에서 살아 숨쉬게 될 것입니다.

두번째 과업인 '당의 발전을 위한 인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란, 우리가 함께 당을 만들고 꿈을 이뤄나갈 동지들을 모으는 일입니다.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당의 가치와 노선, 규약'을 결정하는 일과 함께 우리의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정강 정책 등을 잘 만들어 놓았더라도 그것을 지킬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당의 노선과 가치를 옹호할 수 있는 일정한 규모의 창당 주체세력'입니다. 이것은 특정 인물이나 이해집단에 의해 우리 당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할 최소한의 조건이며, 우리가 외부의 다양한 세력을 흡수하고 통합할 수 있는 중심세력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도 합니다.

만일 이것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강력한 세를 형성하고 있는 유명 정치인이나 그 외의 다양한 세력이 우리 당에 들어왔을때 우리는 중심을 잃고 휘청거릴 위험이 있습니다. 당의 가치와 노선이 중심이 아니라 특정 정치인이 중심이 되는 정당으로 변질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의 가치와 노선에 동의하는 책임있는 창당 주체세력을 확보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명정치인의 참여 없이) 창당을 공표하는 시점에 이미 1만원 이상의 당비를 내는 당원이 적어도 1만명 이상되어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의 가치와 원칙을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두 가지 과업은 서로 매우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치와 노선만 준비되어서도 안되고, 사람만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 두가지는 함께 준비되어야 하며, 이 두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창당 과정의 핵심입니다.

'인적 역량의 확대'를 언급하면 '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인적역량의 확대'란 종이당원을 늘리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보통의 시민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조직해서 우리의 꿈을 나눠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능동적으로 대화하고 조직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창당사업에 참여하는 것과, 당의 정책과 노선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한때의 정치적 분위기나 특정 정치인의 입당에 편승해서 우리가 만들 당에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을 놓고 비교해 보면, 과연 무엇이 더 좋은 것인지는 말할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우리는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당의 창당사업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가진 사람들만 바라봐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정당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가지고있는 만큼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창당사업을 함께할 동지들을 조직하고, 그들과 함께 당의 가치와 노선을 정립해 나가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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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