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은평을 장상 공천은 '못먹는 감 찔러나 보기'

장상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영입을 추진했던 민주당

민주당이 서울 은평을 후보로 신경민 앵커를 영입하는데 공을 들였다는 사실은 이미 모두에게 알려진 사실입니다. 민주당이 은평을 고연호 지역위원장이나 일찍부터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장상씨를 두고도 굳이 신경민 앵커의 영입에 공을 들였던 이유는 명백합니다.
기존의 후보로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리인인 한나라당 이재오를 이길 수 없다고 한단했기 때문입니다.

야권연대를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야권연대 없이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승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민주당이 만일 이재오를 이길 수 없는 사람을 공천하면서도 야권연대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의 거센 비난과 실망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은평을 선거가 7.28재보궐선거의 핵심
은평을 선거는 이번 선거의 모든것 이라고 할 만큼 중요합니다. 오는 7월 28일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8곳 중에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야권이 승리한다고해도 은평을에서 이재오가 당선되면, 이는 이명박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았다고 할만한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대부분 지역은 애초부터 야권 국회의원이 있던 지역인 만큼 야권이 나머지 지역에서 이긴다고 해도  그 정치적 의미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재오는 백두산 등반서 '이명박 만세'를 왜쳤던 '리틀 이명박' 
이재오는 '리틀 이명박' 입니다. 지난 2009년 백두산 등반서 그가 '대한민국 만세'나 '조국통일 만세'가 아닌 '이명박 만세'를 왜쳤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이명박과 권력에 대한 그의 충성과 집념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는 4대강 전도사를 자임하면서 온 국토를 환경파괴공사장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이런 그의 행태를 보면 과거 민중당 사무총장 등을 지내면서 진보정치운동을 펼치던 그가 왜 느닷없이 신한국당으로 배를 갈아탔는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부족하다면,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결국 민주당은 신경민 앵커의 영입에 실패했습니다. 사실은 실패라기보다는, 민주당은 애초부터 신경민씨 같은 외부 인사를 영입할 능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를 영입하면 발생할 구민주계 등 내부의 반발을 수습하고 통제할 능력이 지금의 민주당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됐다면, 당연히 민주당은 야권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애초의 마음을 바꿔서, 야권연대로서 은평을 선거를 풀어나가고 <이명박 한나라당 독재,폭압,거짓말 정권>이 다시 승리하는 일을 막기위해 야권이 단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았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야권이 단결해서 리틀 이명박인 이재오를 꺽는데 관심을 두지 않고, 무턱대고 필패카드라고 할 수 있는 장상후보를 공천한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대목입니다. 그야말로 '못먹는 감 찔러나 보기'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국민들의 열망과 야권연대의 힘으로 재미본 민주당이 국민열망을 외면해서는 안돼

누가 뭐래도 지난 6.2지방선거의 승자는 민주당입니다. 그러나 그 승리는 한나라당 이명박독재를 끝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과 야권연대를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수한 다른 야당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간이라도 내어 줄 것처럼 굴다가, 자신에게 이익이 없으면 국민의 열망마저 외면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안됩니다. '이재오를 이길 대안을 만들어 내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길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여러 야당들이 스스로의 손실을 감수하면 피땀흘려 만들어놓은 야권연대의 길을 가면됩니다. '개별적 단일화'라는 정치적 수사로 어물쩡 넘어가려하지 말고, 국민들의 열망과 요구에 응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제1야당입니다.
부도덕한 이명박 한나라당정권을 끝장내고, 새로운 시민의 정치를 펼쳐나가야할 가장 큰 책임이 민주당에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의 한계와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같은 다른 야당들의 강점을 인정하고 국민 전체의 승리를 위한 큰 길을 가야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가고있는 장상씨의 공천과 야권연대 거부는 과거로 가는 길입니다.
이명박 독재의 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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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람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