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이 답입니다. 야권연대가 답입니다.

   

민주당이 장상씨를 은평을에 공천해서 많은 분들을 경악시켰습니다.,

   

"민주당 스스로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장상씨 같은 분을 공천해서 어쩌겠다는 거냐?"

"아예 이재오에게 국회의원직을 갖다 바칠 셈이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옵니다.

   

당연히 야권연대를 통해 다른 야당과 손을 잡고, 국민들의 힘을 모아 은평을 선거를 이길 생각을 먼저 해야 할 민주당이 제1야당의 책무도 벗어 던지고 되지도 않을 후보를 공천하면서 야권연대를 걷어차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천호선'입니다.

   

그 이유를 말씀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천호선이 연합후보가 되면 야권지지자가 결집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천호선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천호선 만큼 리틀이명박 이재오와 상대해서 강한 선명성을 가지고 있는 후보는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 측근으로서 참여정부 내내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던 천호선은 그만큼 인지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폭넓은 계층에서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 만일 천호선 후보가 야권연합후보가 될 경우 현재 흩어져있는 야권지지자들이 새롭게 결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는 달리 장상후보는 일정한 지지도를 절대 넘을 수 없는 '분명한 한계치'를 가진 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민주당 국회의원 1명보다 국민참여당 국회의원 1명의 힘이 훨씬 셉니다.

   

민주당에는 이미 84명의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두석을 더 보태고 빼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다고 해서 민주당의 힘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잘 못하느냐 잘 하느냐 하는데 국회의원 1석이 가지는 의미는 그리 크지 안습니다.

그러나 국민참여당은 다릅니다. 이제 막 창당된 국민참여당에게 국회의 의석 하나는 다른 당의 10석과 맞먹는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고 정치를 혁신하는데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할 것입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과 연대하여 한나라당 정권의 비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적절히 견제할 수 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이제 막 창당된 국민참여당이 의회활동의 경험을 쌓음으로써 앞으로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그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야당들이 힘과 능력을 키우게 되면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의 폭도 더 넓어질 것입니다. 그럼 민주당 등 다른 야당들이 더욱 혁신하고 발전하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것은 일종의 덤인 셈입니다.

   

3. '2012년의 야권연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민주당이 장상후보를 공천한 배경의 핵심은 '야권연대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입니다. 가끔, '야권연대'와 '야권단일화'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하늘과 땅 사이의 간격만큼이나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야권연대는(또는 야권연합) 각 정당이 연합, 연대해서 선거를 치르자는 것입니다. 따라서 선거에서 연대나 연합후보의 승리가 내용적으로는 자기당의 승리와 동일시 할 수 있는 '내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번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는 지방연합정부의 운영이 그 대표적인 내용입니다. 또는, 각 정당의 전국지지도를 근거로 일정 수의 지역구 단일후보를 연·연합에 참여하는 정당에게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지역에 각 정당의 후보가 출마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정당의 전국지지도에 걸맞은 일정한 수 만큼의 단일후보지역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연대와 연합은 각 당의 능력에 걸 맞는 공평한 보상을 가져다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야권단일화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 이름이 '단일화' 이듯이 이것의 초점은 '단일화'만 있고, 단일화를 통한 정치적 성과의 공유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A후보는 40%의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30%의 지지도를 얻고 있는 B후보와 15%의 지지를 얻고 있는 C후보가 B후보로 단일화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경우에, 개인의 측면에서 본다면 모르되, 정당의 차원에서는 선거 승리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지방선거 단체장 선거의 경우에는 공동지방정부의 구성 같은 방식으로 성과의 공유가 가능했지만, 다가올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의 경우에는 정당간 연합·연대를 통한 단일후보 배분 외에는 그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7.28 재·보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12년 총선거입니다. 2012년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야권은 반드시 연대·연합을 통해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곳곳에서 분열의 여파로 패배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은평 선거에서 야권은 야권연대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고 제시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민주당이 기존에 제시하는 지역별 단일화 방식으로는 야권의 힘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다가올 2012년 총선거를 치르려 했다가는 야권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앙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고, 국민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번 은평을의 후보 결정 방식이 민주당이 말하는 지역별 단일화가 아니라 야권연대를 통한 지역별 배분방식이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Posted by 바람의 흔적